에헤라디야 – MNU 문화예술교육사업단 예술로 탐구생활

프로그램명	정조대왕 화성행차 (8일간의 축제)
대상(학교명)	17명 (초 5~6학년)
회차	총 12회
키워드	공동체, 궁중음악, VR, 수원행차 스토리텔링
진행과정	ㅇ 1~2일째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모시고 출발하시다.(대취타)/1~2회차 -원행을묘정리의궤 알아보기 -악곡에 사용되는 악기의 특징을 구별하기 -‘대취타’연주에 맞추어 행진하기
	ㅇ 3일째,인재등용(과거시험)/3~4회차 -어린이 과거 시험1(문과/무과시험)
	ㅇ 4일째 현융원참배(종묘제례악)/ 5~6회차 -‘종묘제례악’을 알아보고 음악 감상하기 -음악의 느낌을 VR드로잉으로 그려보기
	ㅇ5일째 혜경궁 홍씨진찬연 (포구락) / 7~8회차 -포구락을 감상하고, 포구 놀이 방법 알아보기 -춤과 음악의 어울림을 느끼며 포구락 놀이하기
	ㅇ 7~8일째 환궁 (창덕궁 도착)/ 9~10회차 -창덕Arirang 앱을 통해 창덕궁에 대해 알아보기 -창덕궁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하기
	ㅇ 우리들만의 의궤 만들기/11~12회차 -사중지공’의 의미를 이해하며 우리들만의 의궤 만들기

팀소개

1)참여계기 및 목적
⦁ ‘에헤라디야’는 2019년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아르떼 LAB』 융·복합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팀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봤던 경험이 있음.
⦁ 예술의 다양한 표현방식을 기초로 참여자와 함께 만들어 가며 실제의 흥미 있는 경험, 이론과 실제의 동시성, 창의적 놀이와 상상력의 발현으로 참여자들의 융합적 사고와 사회적 감성적 역량을 키움.
2)공통적 고민
⦁주제전달에 있어 한 장르(부문)만의 접근에 대한 아쉬움과 한계를 느낌.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존의 예술형식과 다른, 새롭고 다양한 방식의 예술교육활동에 대한 요구가 있음.

기획의도

조선은 예(禮)와 악(樂)을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예악사상을 국가통치의 이념으로 삼았다. 예(禮)는 서로 다른 것을 구별하는 것이고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을 통해 공경을 실천하게 하는 덕목이다. 또한 악(樂)은 사람의 마음을 자애롭게 해 서로 다른 존재들 간에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의 모습을 본으로 삼는다. 이러한 예악사상을 기초로 한 조선시대의 궁중음악은 끊임없이 정비되고 변화되어 왔는데 오늘날에도 그 공동체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는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한다.
과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공동체의 모습과 가치는 그 모습을 달리해가며 전승되고 유지되어오고 있다.
학교는 복잡한 관계로 이루어진 사회생활로, 학급 안에서 일대일 관계만이 아니라 일 대 다수, 그룹 대 그룹까지 각 역할에 맞게 자기 행동과 감정의 조절이 필요한 곳이다.
친구는 물론 교사, 선후배까지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개인의 존중과 공동체의 가치를 조화롭게 배우고 교육하는 곳이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은 후, 학교를 비롯한 일상의 대부분 영역에서 공동체와 개인은 그 관계를 새롭게 위치하게 되었다. 학교는 개인방역이 철저해지고 잦은 원격수업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등 힘든 시기를 지나며 사람들은 공동체의 가치와 협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 보다 빨리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사회의 대다수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수고를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를 보호해주지 않으면 공동체가 위험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동체를 생각하지 않으면 개인이 위험해지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더욱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의 안전을 위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던 것들이 결국은 공적인 영역에서 공동체와 소통이 되고 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금까지 배우고 지켜나갔던 가치들과 팬데믹 이후의 상황들을 겪으며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가치는 시대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프로그램 소개

본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서 접목하고자 하는 예술장르는 국악, VR드로잉아트, 연극이다. 먼저 ‘정조대왕의 화성행차 8일간의 여정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근거해 대취타, 종묘제례악, 포구락 등의 국악(궁중음악)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볼 것이다. 또한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VR 매체를 활용한다. 함께하는 음악의 느낌을 디지털드로잉 해 보기도 하고 LED, 빔프로젝터 등 가상현실 속 3D로 구현되는 참여자의 시점으로 스크린(LED, 빔 프로젝터) 등을 통해 공유하며, 오래 된 역사 속 체험의 즐거움을 더한다. 더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사용되는 연극적 기법은 이야기 속 가상의 인물이 되어보며 개인의 모습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투영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어머니의 회갑연을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효(孝)를 실천하고자 한 것이 정조의 근본적인 목적이었지만 왕이라는 지위에 기반 한 공적인 움직임이었기에 화성행차는 신하에게는 충(忠)의 결의를 다지는 기회로 작용하였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나라의 근본기간을 굳건히 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하려 했던 정조의 사중지공(社中之公)을 이해하며 정조의 화성행차 8일간의 축제를 따라가 본다. 우리문화와 궁중음악 속에 들어있는 예악(禮樂)사상을 배우고 예술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며 공동체의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