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구일지(2회기 피드백 및 3회기 계획 공유)
우리들의 연결고리 ·
일시: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12:10~12:50
장소: 4학년 2반 교실
참석자: 김다은, 박정은, 심소영, 이기연
열심히 진행하고 회의도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어요
연구원의 24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들이 있습니다. 언제 진행해도 잘 진행되는 활동이죠. 24시 조각상이 그런 활동이에요. 조각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게 어려운 경우에는 동영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조각상보다 동영상을 더 수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
연구원이 되어서 아이들은 아주 신났어요. 어른으로써 행동하였습니다. 하지만, AI로봇 회사의 연구원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회사원으로써의 일상을 보냈어요.
상사에게 혼나기, 상사에게 대들기, 사장님에게 월급올려달라고 하기, 일이 힘들다고 하면서 회식하기 등등. 특히 1반은 회식하기에 아주 열중하여, 엄청난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의 플로우를 타면,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몰입하는데, 연극놀이 이끔이에게는 그 순간이 참 좋습니다. 그런 순간에 함께 하고 싶어 이 일을 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주제와 상관없이. 본래 목적과는 맞지 않은 곳에 '꽂혀서' 열정을 다 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특히, 이 프로그램이 주제 중심이기에 고민이 된다.
그래도, 신나서 활동하는 아이들을 보며, 교사도 예술가도 함께 즐거웠다.
1반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흐름을 내버려두었고, 2반은 담임 선생님이 약간의 중재를 해주셨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표현이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본래 의도했던 연구원으로서의 고민과 일상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 정보가 빈약해서 인 것 같다.
2. 코딩 카드로 움직임 만들기
이 움직임 역시, 생각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열심히 코딩을 하고, 움직임을 논의했다. 함께 움직임을 하는 것도 좋아했다.
움직이는 신체 부위를 나누고, 하나씩 천천히 움직임을 구체화하는 과정이었다. 신체와 움직임의 연결에 대해 탐색해볼 수 있는 활동이었다.
다른 수업에서도 이 활동을 잘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같은 순간, 서로 다른 관점, 해석의 다양성
함께 수업을 경험하면서 서로 다른 부분을 본다는 것이 흥미롭다.
예술가는 진행을 하며, 아이들을 움직이고 생각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우리의 프로그램이 원래 계획했던 것만큼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는지, 아이들을 소통하게 하는 지에 집중 하다 보면
활동 하나의 진행에 일희일비하게 된다.
하지만, 전체 활동의 흐름에서 생각해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프로그램이 다 끝난 후에 평가 회의를 하는 이유이다.
거기에 교사도 함께 오늘 활동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니, 더 풍성해진다.
아이들 개별적인 필요에 대해서, 전체 활동에 대해서, 그리고 의미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제안해준다.
대체적으로 예술가보다 교사의 해석이 후하다. 너무 좋은 활동으로 아이들이 행복했고, 평소 교실에서 보지 못했던 그 아이의 모습에 놀랬으며, 아이들의 참여가, 아이들의 생각이, 아이들의 표현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이런 칭찬들을 들으며, 학교예술교육을 하는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