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예.품-나를 예술로 품다) 프로그램 운영일지 (9회차)
몽쉘통통 ·
제 목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향하여!
장소 : 치평초 시청각실
날짜
2023. 09. 21
오후1시~3시
대상 : 치평초등학교 연극부
준비물
목표
전체 목표-예술을 통한 자기이해
회기목표-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을 생각 해보고 현재의 나에서 되고 싶은 나로 가는 여정을 극화 할 수 있다.
도입
참여형
인사하기 및 활동소개
전개
체험형
2.역할 설문지 작성(1조, 2조, 3조로 나누어 강사들이 조별로 들어가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의 나. 되고싶은 사람의 모습, 되고싶은 나의 역할을 방해하는 것 등을 적고 그 역할의 대사를 만든다.
시안
내가되고 싶은 사람-돕는 사람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공손하게 “도와 드릴까요?”
현재의 나-딸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숙제하기 싫어하며 “조금만 더 놀래”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악마-아빠한테 좀만 더 논다고 투정해
방해자-야! 도와줘 봐도 필요없어
아버지-야! 아빠 없을 때 니가 엄마 아빠니까 동생들 잘 챙겨야지
시안이는 내가 되고싶은 나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어른이라고 적었으나 되고 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를 찾아내지 못헀다. 그래서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어른인지 표현해보자고 하자 신중하게 생각하다가 돕는 사람을 선택했다.
돕는사람을 선택하고는 거침없이 나머지 설문을 작성했다.
도윤
내가되고 싶은 사람-태평한 사람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괜찮아 다 잘될거야”
현재의 나-걱정하는 사람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손을 떨며 “어떡하지 다 망할거 같아 사고나면 어쩌지”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겁쟁이-(들어갈까 말까 고민히며) 무서워 어두운 곳에 못 갈 것 갔다.
고집쟁이-다른사람 말은 듣지마 내말이 다 맞다고 믿어
구두쇠-돈쓰기 싫어! 최대한 아껴 나중을 생각해서 아껴
도윤이는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학생들이 못 보게 하려는 듯 몸을 돌려서 작성했다.
태평한 사람은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한 사람이라고 했다.
용우
내가되고 싶은 사람-무엇이든지 척척해내는 현명한사람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할일이 너무 많지만 하나하나 잘해보면 언젠가 끝날꺼야
현재의 나-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내가 이말을 해서 분위기가 썰렁해지면 어떡하지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용우는 설문작성을 조금 어려워 했는데 특히 현재에 나를 많이 고민했고 강사에게 무언가 말하려는데 하지 못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는가를 물었고 강사가 소심한 사람일까? 하고 말하자 소심한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
친구 걸 보고 써도 되냐고 물었다.
시간상 마지막 질문인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는 만들지 못헀다.
시은
내가되고 싶은 사람- 걱정없고 낭만있는 예술가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
-자신있게 웃으며 “오늘은 어떻게 나를 표현해볼까?”
현재의 나-얼간이(잡생각과 걱정이 많은 사람)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활기차지만 걱정하며 “이렇게 표현해야겠다! 근데 망하면 어쩌지?”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이기적인사람- 내 작품이 최고야! 내건 완벽해! 다른사람건 별로야!
겁쟁이- 이렇게 해 보고 싶은데 망하면 어쩌지?
비평가- 쯧쯧 색이 별로고 흠... 쯧
시은이는 예술가의 자부심이 있는 듯 했다. 무척 자신있게 예술가를 말했고, 자신이 얼간이라고 말했었는데 예술가로 확장되고 싶은 마음이 들어나 보였다. 자신이 항상 걱정이 많고 설문을 하면서도 대사를 만드는데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마지막까지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슬아
내가되고 싶은 사람-미인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
-커피를 마시며“오늘도 열심히 일하자.”
현재의 나- 구두쇠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
- 두리번두리번 “노란색 껌 살까? 파란색 껌 살까?”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예술가- 야! 나 춤잘추지?!ㅋ
겁쟁이- 아...
악마(휴대폰)- 어ㅋ ㅅㅂ ㅈㄴ웃기넼 ㅋㅋㅋ
슬아는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많이 망설이듯 이걸 써도 될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확신을 받으면 거침없이 생각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슬아는 정말 미인이 되고 싶어 했고 그이유를 물어보자 조금 생각하고 몇 번의 대답을 말하다가 정리하며 사람들에게 받는 대우가 달라지고 자기만족이 높아지니까 라고 했다. 현재의 나는 미인이 되기 위해 성형을 해야 하니까 구두쇠가 되어한다며 마트가서는 가격만 본다고 했다.
서정
내가되고 싶은 사람- 신 (바른길을 가는 사람)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
-손을 위로 올리며 “I,m a king”
현재의 나- 현명한 사람(바른 길을 가고 있다.)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
- 허리에 손을 올리며 “역시 나야!”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악마- 마약 먹을래? 되게 맛있어.
현명한사람 – 아니야 그거 먹으면 ㅈ됨 죽는거야
신 - 헙
서정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제일 빨리 설문을 작성했다. 다른아이들이 하는 것을 기다려주는게 심심한지 다른 용무를 보러 다녀오기도 했다. 되고 싶어 하는 나를 방해하는 역할 대사는 강사설명이 부족해 잘못 써서 다시 작성하라고 했는데 상황극에 나오는 역할 대사를 썼다.
서정이는 현명한 사람을 바른길을 가는 사람 지금의 나라고 생각했는데 그 바른길이 무어냐고 했더니 중독이나 나쁜마약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호림
내가되고 싶은 사람-예술가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그림을 그리며 “참 쉽죠~”
현재의 나-보통사람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컵에 물을 따르며 “아~ 목마르다.”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형(남동생)-형은 왜 이렇게 그림을 못그려.
얼간이-그림이다. 부셔야지
고집쟁이-이 그림 살래 살래 살래 사게해줘!
호림이는 계속 본인이 정한 역할에 특정 캐릭터를 입히려고 했다. 다른 캐릭터를 입히지 않고 그 역할로서만 생각해보고 방해자를 생각해보라고 했고 지난 시간처럼 이중역할은 아니었지만 호림이에게 아직 역할에 대한 이해와 탐색은 어려운 주제인 것 같다.
태희
내가되고 싶은 사람-순진한 사람(흰색 같은 사람)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그리며)“아~ 요것이 이렇게 되고 이것은 이렇게....”
현재의 나-평범한 사람 ( 단 재능은 다 가짐)(물같은 사람)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그림 완성하며 “색은 이렇게~ 스케치 요렇게...음...할게 너무 많은데...”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부정적인 사람-그걸 꼭 그려야 하냐고
부자-돈만 있으면 그깟 물감 살수 있는데
노는 사람-나는 놀기만 할거야
태희는 자기 탐색이라는 주제를 첫시간부터 힘들어했다. 나는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다. 좋아하는 게 없다. 되고 싶은게 없다.라고 늘 말하는 친구였다. 역할 설문지 되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어려워하였으나 많은 고민을 하고 그동안의 수업중에서 제일 꾸밈없이 솔직하게 쓴 것 같다.
승민
내가되고 싶은 사람-부유한 사람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오늘은 무슨 물건을 사볼까?
현재의 나-배고픈 학생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마라탕이나 먹자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게으른 사람-아 귀찮아! 난 돈 안벌꺼야!
낭비하는 사람-마음대로 돈 써야지!!
승민이는 꾸준히 되고 싶은 사람으로 경찰을 꼽았었는데 직업적인걸로 말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자 경찰이 되고 싶은것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걸로 접근을 해보자고 했더니 부유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꾸었다. 현재는 가난한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가난하진 않다고 그냥 배고픈 학생이라고 했고 부자가 되기위해 방해하는 사람으로 게으르고 과소비하는 사람을 적었다. 깊은 고민을 하진 앟았지만 순수하고 솔직하게 역할 설문지에 임하였다.
지우
내가되고 싶은 사람-미인 (예쁜 연예인들이 부러워서)
되고싶은 사람의 행동과 대사
-웃으며 “네? 제가 예쁘다구요?? 감사합니다.” (잘난척하지 않고 겸손한 이미지)
현재의 나-보통사람
현재의 나의 행동과 대사-미인을 보며 “부럽다”
되고 싶은 나를 방해하는 역할과 대사
예언자- 지금만 아름다울 뿐!!
몽상가- 나중에 저주에 걸리면 어쩌지??
괴롭히는 사람(질투하는 사람)- 예쁘면 다냐? 예쁘면 다야??
지우는 예쁘지만 겸손한 미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지우가 생각한 방해자의 역할이 제각각 다양한 이유의 방해자들이라서 재밌었다. 아름다운은 한때의 순간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아름다움을 지키기위해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드라마나 동화속에 나오는 미인들은 늘 마녀에게 저주에 걸리니 그런 생각을 하며 두려움에 빠지는 몽상가도 방해자로 나왔다. 예쁜 친구들을 질투하고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을까 두려운 마음에 질투하는 사람을 방해자로 적었다.
3. 상황극 대본만들기 및 극발표
1조인 시안과 용우, 도윤은 설문내용을 공유 한후 논의해서 도윤의 것으로 상황극을 만들기로 했다.
도윤이 현재의 “걱정하는 사람”이 “태평한 사람”으로 가는 여정에 3명의 방해자가 나타나는데 도윤이 만든 방해자의 대사에 맞서는 대사를 만들 때 시안과 용우가 도와주고 도윤이가 최종 정리를 했다.
방해자의 대사에 대한 답변
겁쟁이-(들어갈까 말까 고민히며) “무서워 어두운 곳에 못 갈 것 갔다“
”무서워도 경험해 봐야지 난 무조건 갈 거야“
고집쟁이-“다른사람 말은 듣지마 내말이 다 맞다고 믿어이“
”꼭 니말만 맞는건 아니야 다른사람 말도 맞을 수있어 다른사람 말도 들어봐“
구두쇠-“돈쓰기 싫어! 최대한 아껴 나중을 생각해서 아껴”
“돈을 펑펑 쓰는건 좋지 않지만 힘든사람을 위해 쓰는건 아깝지 않아”
도윤이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걱정하는 사람에서 태평한 사람으로 가는 여정을 극화했는데 시안에게는 “겁쟁이“ 역할을 용우에게는 “구두쇠” 역할을 강사인 지영에게는 “고집쟁이 ” 역할을 맡겼다.
자신의 방해자 역할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태평한 사람의 자리에 앉을 때는 발은 미소를 보여주었다. 극 발표가 끝난 후에는 제자리에서 팡팡 뛰며 즐거워 하였다.
2조인 시은, 서정, 슬아는 서로의 설문내용을 보고 눈치를 보고있는 중에 시은이가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 동의하고 시은의 것으로 상황극을 만들기로 했다.
내용은 시은이가 되고싶은 예술가로 가는 길에 방해하는 이기적인사람, 비평가, 겁쟁이의 말들을 이겨내고 예술가로 도전하는 상황을 정리해 보여주기로 했다.
역할은 예술가가 되고 싶은 역에 슬아, 이기적인 사람에 강사 정인, 겁쟁이에 지우, 비평가에 서정 역을 맡았다.
대사
이기적인사람(고집이 쎄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 : (작품을 보며)이런 건 예술이라고 할 수 없지!
예술가 : 아니야! 너무 멋져! 개성있고 표현성 있어!
이기적인사람 : 내께 짱이야! (허리에 손을 지며) 비율도 별로고 구려! 내 작품이 최고야! 내건 완벽해. 다른 사람껀 별로야!
겁쟁이 : 이렇게 해보고 싶은데 망하면 어쩌지?
비평가 : 쯧쯧 색이 별로고 흠... 쯧
예술가 : 아니야! 모두 개성 있어! 새로운걸 도전해보는 것도 나에게 도움이 될 거야~!
공연이 끝나고 시은이 만족해 하는 웃음을 지었고, 다른 아이들은 잘했어? 하고 연신 물어보았다
3조인 호림, 태희, 승민, 지우는 설문내용을 공유한 후에 지우의 것으로 상황극을 만들기로 했다.
지우가 현재의 “보통사람”이 “미인”으로 가는 여정에 3명의 방해자가 나타나는데 지우가 방해자 3명을 조에서 캐스팅하고 대사와 액션을 주었다. 그리고 미인은 다른조에서 즉석 캐스팅하기로 하였다.
방해자의 대사에 대한 답변
예언자-“지금만 아름다울뿐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늙어..“
”그래도 난 계속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거야“
몽상가-“나중에 저주에 걸리면 어쩌지??“
”그럴리 없어.. 동화는 동화일뿐이야.“
질투하는 사람(괴롭히는 사람)-“야! 예쁘면 다냐? 예브면 다야??”
“이러지마~ 너도 예뻐. 그리고 더 예뻐질 수 있어”
지우는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서 보통사람에서 미인으로 가는 여정을 극화했는데 호림에게는 “예언가“ 역할을 태희에게는 “질투하는 사람” 역할을 승민에게는 “몽상가” 역할을 맡겼다.
자신의 방해자 역할에게 조곤조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방해자에게 맞설때에도 강하게 말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달래는 듯한 상황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자신이 생각하는 미인역시 외형만 이쁜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도 이쁜 미인을 표현했다.
역할을 표현할 수 있는 역할 소품들
마
무
리
발표형
시안- 돕는사람을 찾아서 좋았다.
도윤- 지난 활동에서 되고 싶은 사람에 부유한 사람을 선택했는데 왜 부유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계속 생각해봤는데 내가 진자로 되고 싶은 건 태평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용우-활동에 대한 소감은 말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다음주에도 오느냐고 물었고 끝까지 못 적은게 아쉽다고 했다.
시은 – 제가 상상하던 예술가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볼수 있었다.
서정 – 생각보다 평소에 욕을 많이 썼다는 걸 알게 되었다.
슬아 – ‘난 착한 아이구나’ 왜냐면 대사에서 욕을 보고 깜짝 놀라는 내 자신이 착하다고 생각했다.
호림 – 자신이 얼간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수학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활동
평가
자신이 생각하는 나 자신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작은것부터 크게는 앞으로 되고 싶은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게 되는 과정이 일부 느껴쪘다. 조금 아쉬운점은 시간이 부족해 한팀에 한명의 상황극만 만들어 표현한 점이 서운했다.
역할 탐색에 대한 개인의 이해 차이가 있었지만 1회기부터 계속되는 자기탐색 수업의 영향으로 저마다 자신에 대해서 솔직한 모습을 많이 드러냈던 것 같다. 그리고 또래에 하는 고민이나 갈등들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라고 했던 친구들에게도 다른 친구들의 다양한 역할 공유를 통해서 분명 스스로 내면을 드려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