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동시 수업 2023..5. 18.
. 생각을 여는 시 수업 ‘들꽃에게 말 걸기’를 5학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지난 달에 들꽃 세밀화 그리기를 하였고, 들꽃을 캐릭터로 만들기, 긍정언어 티셔츠 만들기를 하였던 터라 자신이 선택할 들꽃에 애착이 많았다.
동시로 표현해 본다는 말에도 다 밝은 표정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는 분위기였다.
. 우선 나의 동시 중에서 노래가 되어 유투브에 있는 동영상을 보며 가사를 음미해 보았다. 그 후 ‘엉겅퀴야’를 보여주며 표현 방법들을 익혔다. 비유법, 묘사, 낯설게 보기, 내적 대화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었다.
- 은유, 의인, 직유, 흉내내는 말, 반복, 운율...
. 다음은 ‘참 오래 걸렸다’라는 동시 역시 동요로 작곡된 것을 들어보고, 시를 보며 소재 발견과 의미 부여하기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들꽃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며 ‘어 나는 은방울꽃 알아보는데 12년 걸렸다.’하며 이야기에 몰입하였다.
. 그다음 자세히 관찰하기와 묘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뽀리뱅이 꽃 동시를 보며 묘사를 하였을때 그림처럼 그 광경이 그려지는지 확인해 보았다.
. 그리고는 나의 삶과 동시가 하나되도록 감정이입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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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동시를 어떻게 쓰는지 방법과 전략을 이야기하였다.
동시를 쓸 때는 대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난 후 다음과 같은 표현 방법을 활용하여 본 것과 들은 것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자세히 보고, 귀 기울여 들어보고, 냄새로 맡아보고, 눈을 감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상상하여 보고 나서 마음에 와닿는 것들을 솔직하게 쓰되 군더더기 말을 없애고 짧게 씁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기, 생명이 있다고 상상하기, 무생물인 바람도 물도 다 생각이라는 걸 한다고 생각해보기, 꽃도 나무도 모두 말할 수 있고 노래할 수 이다고 상상하며 글로 표현해 봅니다.
하나, 비유법
- 어떤 대상을 다른 것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
1) 직유법: ~처럼, ~ 같이, ~한 듯이
2) 의인법: 추상적인 말이나 무생물을 사람처럼 묘사
3) 은유법: A는 B이다 로 표현(예, 내 마음은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야)
둘. 묘사
1) 마치 그림을 보듯이, 사진을 찍듯이 그 상황이나 모습을 자세히 표현
2) 모양 묘사, 색깔 묘사, 느낌 묘사, 상황 묘사, 대화 묘사
3)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 그리듯 묘사하는 심리묘사
셋: 흉내내는말
- 어떤 모양이나 소리는 들리는대로, 보이는대로 그대로 표현
1)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 졸졸졸, 탁탁, 개굴개굴, 멍멍, 바스락
2)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 꾸벅꾸벅, 화들짝, 엉금엉금, 슬금슬금
. 학생들은 사전에 자신이 선택한 들꽃에 대하여 조사하고 검색을 하여 이해도가 있는 경우는 다양한 비유를 들며 동시쓰기에 몰입을 하였으나, 그러지 못한 경우 생각이 안난다고 하였다.
. 많이 보고 느끼지 않으면 내면에서 시의 소스를 꺼낼 수 없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좀더 꽃의 마음이 되어서 느껴보게 하고, 좀 더 식생과 용도에 대하여 검색하게 하였더니 내면화가 잘 되었다. 쓴다는 것 내 속의 것을 꺼낸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많이 생각과 경험과 대화가 평소에 이루어져야 함을 느꼈다.